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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지진은 北핵실험 때문?…전문가들 ‘황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민안전처가 ‘경주 지진’의 원인으로 북한이 지난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의 여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물리적 거리나 인공 지진의 특성으로 볼 때 두 지진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변지석 국민안전처 재난보험과장은 13일 경주 지진과 관련,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지표 밑으로 충격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소위 말하는 ‘북한 소행설’이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현 삼성안전환경연구소) 출신인 변 과장은 지난해 3월부터 안전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놨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길주군 풍계리에서) 500㎞ 이상 거리가 떨어져 있어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과 교수도 뉴스채널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북한 지진이 진앙지(경주)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규모도 작을 뿐만 아니라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북한 핵실험이 이번(경주) 지진을 유발했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밝혔다.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는 YTN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논문을 보면 핵실험하고 (자연지진은) 그렇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 한 것과 이번 지진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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