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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김낙년ㆍ박진우 교수 등 통계유공자 훈장 수여
-김 교수, 박진우 교수에 각각 녹조근정훈장, 옥조근정훈장

[헤럴드경제]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1일 대전 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 22회 통계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통계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에 30여 점의 훈포ㆍ장 등을 포함해 129점의 대규모 포상을 수여했다.

동국대학교의 김낙년 교수는 통계인프라 부문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장기 경제통계를 정비하는 연구팀을 꾸려 해방 전인 1911년부터 1940년까지 국민계정을 추계해 이를 해방 후의 국민경제와 일관되게 연결하는 성과가 인정됐다. 

통계청장(오른쪽)으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고 있는 동국대학교 김낙년 교수

김 교수는 또 통계청 가계조사의 소득 파악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세청의 과세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한 연구도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국제수지와 고정자본형성의 추계, 노동력에 관한 통계를 정비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 연구를 장기적이고 국제 비교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통계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우리나라의 국가통계가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무응답 처리 방법 연구와 수정 및 귀속(Editing & Imputation)시스템 및 기법을 국내 통계조사에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실용적 연구를 수행한 수원대학교의 박진우 교수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통계청장(오른쪽)으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고 있는 수원대학교 박진우 교수

박 교수는 1984년 최초로 우리 기술을 활용한 농업면적조사 및 생산량조사 표본설계연구 등 주요 국가통계 과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통계청의 통계대사, 통계교육원의 통계교육 강사, 각종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통계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통계 저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가 수상의 배경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통계의 날 기념행사에는 유경준 통계청장을 비롯해 김철응 한국통계학회장, 김정택 한국조사연구학회장 등 통계관련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기념사에서 “통계청이 지식정보사회와 빅데이터 시대에 맞춰, 통계생산 패러다임을 현장조사 위주에서 공공행정자료와 민간 빅데이터를 융복ㆍ합한 통계생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 국민의 응답부담을 줄이고 국가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등 커다란 성과가 있었다”고 치하했다. 유 청장은 “그 동안 통계조사에 성실하게 응답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통계의 날은 한국 근대 통계의 시발점으로 평가되는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 9월 1일 제정됐으며 2009년부터는 통계법에 근거를 둔 정부기념일로 격상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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