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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야커피, 국내 최초 2000호점 돌파…세가지 비결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대표이사 회장 문창기)가 31일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2000호점을 돌파했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3월 중앙대점 오픈을 시작으로 치열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가맹점 2000호점을 돌파하며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토종 커피브랜드로서 국내 커피산업과 문화를 선도해 가고 있다.

‘최고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이디야커피. 그 비결은 지난 15년 간 ‘고객-가맹점-협력사-본사’가 상생하는 기본 원칙에 있다고 이디야커피 측은 자체 분석했다. 고객을 향한 기본 원칙, 점주를 향한 기본 원칙, 협력업체를 향한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기본을 지키는 정직한 기업’을 표방하는 이디야커피는 이제 국내 최초로 2,000호점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결①…가맹점 수익을 우선 고려하는 본사 운영 방침

=상생 원칙의 기본인 가맹점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방침은 이디야커피의 지속적인 성장의 큰 밑바탕이 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점포 대비 저렴한 창업비용과 중형 규모(15~25평형) 매장 전략이 소자본 창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디야커피는 2014년 391개의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56개의 매장을 오픈, 올해에도 300개 이상의 매장을 신규 오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14년 상위 10개 커피전문 가맹점의 평균 폐점률이 10%에 이르는 가운데, 이디야커피는 2015년에도 1%대의 업계 최저 폐점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폐점률이 낮다는 의미는 그 만큼 장사가 잘되고 매장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디야커피가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요인은 가맹점주의 수익을 우선으로 배려하는 본사 정책에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이디야커피의 수익성(평균 연매출을 창업비용으로 나눈 값)은 234%로 커피전문점 중 단연 1위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오픈 시 입지선정에서부터 예상 매출의 산정, 합리적 매장의 구성 등 책임 있는 점포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그 동안 오픈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권역별 운영되는 매장의 매출 통계 자료를 통해 상권별로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는 덕택이다.

또한 가맹점 오픈 이후에도 관리 전문인력(슈퍼바이져)들의 월 2회 이상의 정기 방문한다. 이디야커피의 운영팀 슈퍼바이져 인력은 100명에 달하며 업계 최대규모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는 본사의 매장 운영과 관련한 각종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슈퍼바이져들은 가맹점 위생, 메뉴 제조에서부터 수익 관리까지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세심하게 관리한다.

▶비결②…최고의 ‘팔’ 거리 개발을 위한 R&D 노력

=이디야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에 맛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해외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고품질의 신선한 원두를 제공함으로 최고의 커피 맛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디야빌딩 1~2층에 문을 연 ‘이디야커피랩(EDIYA COFFEE LAB)’은 더 좋은 커피를 향한 이디야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디야커피랩은 국내 최대 규모인 5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커피연구소’이다. 이곳에서는 R&D는 물론 고객과의 소통까지 가능한 복합 커피문화공간으로써 기능한다. 이디야 가맹점에 공급되는 원두를 철저하게 연구하며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곳이다.

이디야커피랩에서 개발한 메뉴는 추가적인 R&D를 통해 가맹점 신메뉴로 공급된다. 바로 6월에 출시한 모히또 2종이 그 사례다. 모히또는 이디야커피랩에서 먼저 판매되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가맹점에도 확대시행된 대표적인 메뉴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만잔 가까이 팔리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베이커리 분야에서도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베이커리R&D팀은 이디야커피랩에서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임과 동시에 가맹점의 기존 베이커리 업그레이드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기존 가맹점에 공급되던 머핀, 쿠키를 업그레이드하였고 다른 메뉴들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커리 제조시설이 부족한 가맹점에서도 질 좋은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냉장 해동, 전자레인지 용기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는 이디야 매장 내 베이커리 판매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기 위한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비결③…지방 출점, 가맹점 관리 강화를 위한 지역사무소 운영

=이디야는 지방 출점 및 가맹점 관리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영남지역 매장이 4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영남사무소를 개설하며 꾸준히 지역 거점 개발에 힘쓴 결과이다. 2011년 이디야커피 부산경남사무소가 부산에 개설됐으며, 이후 신규 가맹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에는 규모를 확대해 ‘영남사업부’로 승격도 했다. 서울 본사와 영남권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며, 2011년 33개에 불과했던 운영매장 수를 400개에 이르도록 성공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이디야는 전남 광주 상무지구에 호남사무소를 오픈했다. 호남사무소는 본사 직접 관리 체제로 개발팀과 운영팀으로 이루어져 정직원 8명이 상주한다. 호남사무소 내에는 직원들의 사무공간과 회의실 그리고 가맹점주를 교육하기 위한 커피 아카데미 시설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도 역시 신규 가맹점의 개발과 함께 기존 가맹점에 대한 내밀한 관리 또한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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