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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손안의 부동산 빅데이터…거래에서 관리비까지 해결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부동산 조사ㆍ평가ㆍ통계업무를 아우르는 공기업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한국감정원 앱’<사진>이 인기다.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인 이 스마트폰 앱은 최근 다운로드 43만건을 돌파했다. 약 5억여건의 부동산 정보를 갖춘 대표적인 부동산 빅데이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국감정원 앱은 각종 부동산정보를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 맞춤형 부동산정보 서비스다. 공공이 축적한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한다는 ‘정부 3.0’ 정책에 발맞춰 마련됐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앱’은 하루 평균 열람건수가 20만건을 넘는다. 이 성과를 토대로 감정원은 지난해 정부 3.0 추진실적 평가에서 116개 공공기관 중 3위를 달성했다.


감정원 관계자는“우리나라 국민들의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8%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런 중요성에 비해 종합적인 부동산 정보를 얻기 불편하다는 문제의식을 토대로 앱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앱에서는 ▷부동산가격(아파트 매매ㆍ전세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등) ▷시장동향(주택가격동향, 월세가격동향, 부동산거래현황 등) ▷거래정보(나에게 맞는 아파트 매물찾기, 우리아파트 관리비 등) ▷맞춤형 정보(마이홈플래너, 부동산 개발정보) 등 부동산과 관련된 대부분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부동산가격정보 약 4억건, 부동산시장ㆍ거래정보 약 1억건 등 모두 5억여건의 부동산원천 데이터를 제공한다.

감정원은 공공부문에서 만든 앱은 물론 민간이 제작한 앱까지 부동산 정보를 서비스하는 각종 서비스를 대상으로 벤치마킹하고 분석했다. 감정원이 가지고 있지 않은 데이터는 협업을 통해 확보했다. 네이버를 통한 매물정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분양정보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감정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가용자금, 대출가능 금액, 희망주거 지역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매물 목록을 정리해주는 주거설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감정원 앱의 경쟁력은 각 아파트 관리비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앱에서는 우리단지와 유사단지의 아파트 관리비를 비교 제공한다. 비교한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우수ㆍ양호ㆍ보통ㆍ유의ㆍ점검필요 단계로 표시해 사용자가 각 단지의 관리비 사용 실태를 효과적으로 파악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배우 김부선 씨가 관리비 산정 방식에 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리비 정보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은 “작년 2월 앱출시 이후 국민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 3.0 정책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며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한국감정원 앱 하나면 부동산 정보를 간단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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