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내장 우유팩 수거함은 전면부에 사물인터넷 모듈을 탑재, 우유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우유 종류와 용량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배출 보상을 제공하는 특수제작 수거함이다. 우유팩 뿐 아닌 주스, 두유 등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 종이팩도 인식된다.
구는 7월부터 자원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과 ICT벤처기업 오이스터에이블, 매일유업과 함께 관내 21개 단지 200개소에 해당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구에 따르면 보상 서비스가 없는 시범운영이었지만 7월말까지 약 12만개 종이팩(2913kg)을 수거했다. 이는 관내 월평균 종이팩 수거량(4626kg) 대비 63%에 달하는 수치다.
본격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에 관련 모듈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은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까지 구는 150개소에 설치를 마무리했다.
해당 수거함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이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한 후 우유팩 바코드를 수거함 전면부에 태그하면 된다. 어플리케이션은 배출한 종이팩 정보를 확인하며, 포인트와 적립도장 등 혜택으로 변환해주게 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향후 아이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적립도장 10개를 모을 때마다 190ml 우유를, 또 우유팩을 버린만큼 쌓이는 에코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종이팩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자원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인만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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