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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우유팩 버리고 새 우유 받아가세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이달부터 ‘사물인터넷(IoT) 내장 우유팩 수거함’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내장 우유팩 수거함은 전면부에 사물인터넷 모듈을 탑재, 우유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우유 종류와 용량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배출 보상을 제공하는 특수제작 수거함이다. 우유팩 뿐 아닌 주스, 두유 등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 종이팩도 인식된다.

구는 7월부터 자원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과 ICT벤처기업 오이스터에이블, 매일유업과 함께 관내 21개 단지 200개소에 해당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구에 따르면 보상 서비스가 없는 시범운영이었지만 7월말까지 약 12만개 종이팩(2913kg)을 수거했다. 이는 관내 월평균 종이팩 수거량(4626kg) 대비 63%에 달하는 수치다.

본격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에 관련 모듈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은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까지 구는 150개소에 설치를 마무리했다.

해당 수거함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이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한 후 우유팩 바코드를 수거함 전면부에 태그하면 된다. 어플리케이션은 배출한 종이팩 정보를 확인하며, 포인트와 적립도장 등 혜택으로 변환해주게 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향후 아이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적립도장 10개를 모을 때마다 190ml 우유를, 또 우유팩을 버린만큼 쌓이는 에코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종이팩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자원 재활용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인만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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