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사드 파문 5주 동안 관광시장에 사드로 인한 영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만 앞으로 사드문제를 과도하게 증폭할 경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광분야는 물론 외교안보 채널에서도 신중을 기해 갈등이 부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스마일‘ 스태프들이 중국인인 외국인 관광객 포토존을 운영하는 모습 |
16일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사드 한국배치 발표 이전 5주간(6월4일~7월7일) 중국인 88만7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한데 비해, 발표날 이후 5주간(7월8일~8월10일)엔 102만8000여명이 한국을 찾아 사드전에 비해 15.9% 증가했다.
중화권 국가의 방학이 한국과 비슷한 7월 하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예년과 비슷한 흐름이다. 2014년 한국을 관광차 방문한 중국인은 6월 57만, 7월 69만, 8월 75만명이었다.
올해 7월까지 외래관광객은 2014년 대비 23% 증가한 980만명이었고,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473만 명으로 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7월 한달 간 외래관광객은 169만명으로 2014년 7월 대비 24.7% 늘었고, 이 중 중국관광객은 91만 명으로 3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7월까지 대만 48만 명(+28%), 홍콩 37만 명(+19%), 인도네시아 16만 명(+31%), 말레이시아 15만 명(+27%), 베트남 14만 명(+66%)을 기록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사드’이슈를 갖고 관광객의 자연스런 여행 의지를 통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관광분야 민관은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친절로서 환대하고 불편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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