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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치료비율 외국의 절반수준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4주간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이 13.2%로 OECD 29개국 평균보다 2.5% 포인트 높게 나타난 반면 2011년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 결과에 나타난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 비율은 23% 수준으로 외국의 우울증 치료 비율 44%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사회적인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관심 부족이 큰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중 어린 시절 반복되는 마음의 상처에 대한 관심 부족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뇌는 태어나기 전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긴 시간 동안 기능이 변화하며 발달하게 됩니다. 이런 성장기에 반복적으로 받는 마음의 상처는 불안, 공포,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에는 과민해지고 행복, 기쁨, 보람 등 긍정적 감정에는 둔감해지는 불행한 감정 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아동학대, 부부싸움 등 가정폭력, 친구들로부터의 따돌림, 가난과 이혼 등으로 인한 방임 같은 문제들은 정신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며 정신질환을 줄이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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