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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중국 주력전차 MBT-3000 구매계약 체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태국이 노후된 미국산 경전차 M41을 버리고 중국제 주력전차 MBT-3000을 수입하기로 했다.

1일 국방기술품질원이 펴낸 국방과학기술정보에 따르면, 태국 육군은 중국 노린코사가 생산한 주력전차 MBT-3000(노린코사 내부 명칭 VT-4) 28대를 올해 말부터 2년간 납품받게 된다.

경쟁에 나섰던 러시아 우랄바곤자보드사의 T-90과 현대로템의 K1A1은 탈락했다.

태국은 약 1억5000만달러(약 1662억원) 규모의 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산 MBT-3000을 공식 수입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태국 육군은 초도본 28대를 납품받아 성능에 큰 이상이 없을 경우 최대 150대에 달하는 소요를 맞추기 위해 추가 수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대에 도입된 미국산 경전차 M41을 운용해 온 태국 육군은 이번에 중국으로부터 MBT-3000을 수입하면서 기술이전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군 당국은 승무원, 기술진 등을 중국으로 파견해 기술 이전과 함께 운용 등을 위해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MBT-3000은 지난 2012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방위산업전시회 유로사토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전투중량 52t으로 모든 장비가 100% 디지털화되고, 공조기, 화생방 대응용 과압장치, 관성항법장치 등이 탑재됐다.

애초 러시아의 T-90이 유리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뚜껑을 열자 MBT-3000의 승리였다.

이는 최근 태국과 중국의 전략적 공조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태국은 잠수함, 다연장로켓 발사대, 경비함 등 다방면에서 방산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중국 잠수함 S26T를 선정했으나 내부 반대에 부딪혀 현재 검토 단계다. 다연장로켓 발사대 개발 과정에서도 중국이 태국에 기술을 지원했다. 그 결 과 내년 다연장로켓 발사대 초도 물량 3대가 태국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중국은 또한 지난 2005년 중국산 연안경비한 2척도 태국에 납품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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