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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준생, 취업은커녕 스터디 가입도 쉽지 않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취준생 10명 중 4명은 취업스터디 모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자사 회원 5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취업스터디 가입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40%는 ‘자격미달 등으로 가입하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취업스터디는 ‘희망 직무 및 직종, 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22%)’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또한 취업스터디는 ‘각 서류 작성법, 면접 요령 등 전형별로 요구되는 유익한 팁까지 획득할 수 있는 창구(15%)’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점에 있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을 나눌 수 있다(15%)’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스터디원들을 지켜보며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17%)’는 점 때문에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스터디를 선호하는 편이다.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취업스터디의 유형은 ‘면접스터디(21%)’가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자기소개서 작성 스터디(20%)’, ‘기업분석 및 직무분석 스터디(13%)’ 등의 순이었다.

취준생들 사이에선 취업스터디가 실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47%는 ‘일부 도움이 된다’고 보았고, 21%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문제는 이러한 취업스터디에 폐쇄 공동체적 성격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멤버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희망하는 직무 또는 직종(28%)’이란 응답이 최다였고 ‘희망기업 및 거주지역(각 14%)’, ‘학점, 자격증 보유현황, 어학성적(8%)’, ‘희망 기업의 규모 및 형태(7%)’, ‘학력(6%)’, ‘지난 공채에서의 전형별 성적(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까다로운 가입조건 때문에 탈락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본인의 탈락 이유로 ‘취업준비경험이 부족했기 때문(1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아 떨어졌다(12%)’는 응답자와 ‘학교나 어학성적이 가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10%)’이라는 응답자도 있었다. 응답자의 69%는 취업스터디의 진입장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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