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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반돌 맞은 크라우드펀딩…하이코어등 64개 기업 자금 모집 성공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1. 자전거 뒷바퀴만 바꿔달면 어떤 자전거든 전기자전거로 변신한다. 한양대가 연구ㆍ개발한 ‘듀얼 모터 합성기술’을 출자해 만든 기업 ‘하이코어’는 스타트업계에서는 이미 알아주는 기업이다. 미국, 중국, 대만등에도 제품공급 계약얘기를 논의중인 이 기업은 지난 3월, 코리아에셋증권을 통해 시작한 크라우드펀드로 49명으로 부터 1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후 ㈜알톤스포츠는 로부터 5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도 받았다. 기술기업이 크라우드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모델이 완성된 것이다.

#2. 농업벤처기업 만나씨이에이는 새로운 공유농장 모델인 ‘팜잇 (FARM IT)’을 설립했다. 팜잇은 농업에 동참하고자 하는 일반인 또는 농업인들을 만나씨이에이의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 농장 설립을 위한 투자자로 모집해 공동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농조합이다. 지난 6월, 7월 각각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팜잇 1호농장, 2호농장은 각각 386명으로 부터법정 최대 한도인 7억원의 모금에 성공했다.

크라우드펀딩이 출범 반돌을 맞으면서 크라우드펀드를 통해 자금모집에 성공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28일 열린 크라우드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에서는 자금모집에 성공한 기업들이 출석해 성공사례들을 발표했다.

모바일, 데스크탑의 주요정보를 저장하는 웹 하이라이터 서비스 ‘라이너(Liner)’를 운영하는 아우름플래닛의 경우 크라우드펀드를 통해 19명으로 부터 약6000만원을 모금하고, 마젤란기술투자로 부터 1억 2000만원의 추가 투자도 받으며 충분한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청년 CEO인 김진우(27)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라이너를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성공 선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총 133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시도, 이중 64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으며 현재 크라우드 펀딩 발행금액은 102억원(펀딩 완료 기업 및 진행기업 청약금액 포함)에 달한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은 총 4445명이다.

최대 한도 금액인 7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팜잇등 4개이며 주제자동차 제조기업 모헤닉등 3개 기업은 2회 이상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해 모두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크라우드펀드 중개업체 인크(yinc)에 따르면 7월 3주차까지 모집금액 기준으로 업종별 크라우드펀딩 현황을 살펴보면 농업분야가 31%로 가장 많고, 이어 콘텐츠 분야 27%, 제조업 분야 23%순으로 나타나는 등 1,2,3차 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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