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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안 궤양·구내염 한달 이상 지속땐 꼭 검진을


두경부암이란 말 그대로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으로서 구강암(혀암), 구인두암(편도암), 하인두암(식도암), 후두암, 침샘암 등 머리와 목 부분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구강암과 구인두암은 10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국내에서도 두경부암은 전체 암 중 발생빈도가 8위로 연간 약 3700명이 새로 진단되고 있고 평균 연령 증가에 따라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흡연과 음주가 대표적인 위험요인이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는 상승작용으로 인해 발생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요인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편도암 등 구인두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HPV 연관 구인두암은 비교적 젊은 연령층(30~50세)에서 나타나며 흡연이나 음주와는 관련이 적으면서 보다 예후가 좋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저지방, 식물성 음식 섭취 등의 건강한 식습관 및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위험을 알리는 자각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입 안 궤양, 상처, 구내염은 구강암, 목소리 변화는 후두암, 목 이물감이나 삼킬 때 통증은 구인두암, 하인두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변형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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