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렌즈팝' 흥행으로 게임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약 1년 만에 야심작을 시장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7월 14일 성남 판교 사옥에서 자사 출시예정작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갓오하)'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NHN엔터가 자사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기 위해 공식 행사를 준비한 것은 올해 이번이 처음이다. 퍼즐게임 장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며 자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프렌즈팝'에 뒤를 이을 만한 기대작으로 지목하는 분위기다. 그도그럴것이 '갓오하'는 '프렌즈팝'과 마찬가지로 인기 IㆍP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것처럼 '갓오하' 역시 원작인 웹툰 캐릭터 300여 종을 그대로 게임에 옮겨왔다. 개발사인 SN게임즈 측은 당초 개발 중이던 대전 방식의 액션 게임의 성격을 원작 웹툰의 스토리와 캐릭터 성향에 최대한 맞추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 역시 3D 비주얼로 웹툰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네이버를 통해 서비스 중인 원작 웹툰이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고 있어 초반 주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NHN엔터의 정우진 대표를 비롯해 원작자인 박용제 웹툰 작가가 직접 참석, 게임의 성공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갓오하' IㆍP를 활용, 자사가 '액션'이란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네이버 웹툰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웹툰 기반의 모바일게임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와이디 온라인에서 출시한 동명의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와이디 온라인의 경우 해당 게임이 주력작으로 시장에 자리잡아 일본 서비스까지 앞두고 있다. IㆍP의 파급력을 증명한 셈이다. NHN엔터는 가장 원작의 충실한 모바일게임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회사 측은 서비스 플랫폼을 '네이버웹툰'으로 지목, 네이버와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6갓오하'가 성공적으로 론칭한다면 향후 네이버의 또 다른 인기 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6갓오하'는 오는 7월 19일 안드로이드를 통해 출시된다. 출시 전까지 구글 플레이에서 사전 예약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사전예약 신청자에 한해 3성 영웅소환권 3장과 루비, 골드 등 상당의 인게임 아이템도 특전으로 지급된다. 연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게임을 만날 수 있다.

* <2016 갓오하>는 어떤 게임
네이버 인기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모바일게임으로, 풀 3D 그래픽의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특히 주인공 격인 진모리와 유미라, 한대위, 박일표 등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캐릭터와 같은 300여 개 이상의 원작 캐릭터를 8등신 3D로 구현, 진짜 웹툰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킨다. 원작의 세계관이 잘 반영된 캐릭터 시스템은 물론, 이용자 레벨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리는 콘텐츠 오픈형 RPG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260여개 이상의 모험 스테이지와 요일던전, 무한녹스전 등 5종의 수련모드, 3:3대전과 6:6대전 등 2종의 PvP 모드 등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이 밖에도 사이드뷰 화면의 횡스크롤 조작방식으로 직관성을 높였고, 원작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네마틱 영상으로 재현, 작품의 몰입감을 더했으며,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원작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스토리 라인 역시 <2016갓오하>의 매력 포인트다. 특히 진모리를 포함한 메인 캐릭터들의 경우, 인기 애니매이션 '원피스'의 루피역으로 잘 알려진 강수진씨 등 국내 최정상급 성우들로 구성, 생동감을 더했다.
판교=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