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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팬들, 한류 연예인들에 "남중국해 입장 밝혀라" 요청 쇄도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중국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남중국해 문제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 또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입장 표명할 것을 요구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중국은 재판소의 판결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내 중국인 연예인들은 이번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中國一点都不能少)”는 글을 게시하며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윤아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중국 네티즌]

이들이 글을 게시하기 앞서 중국 팬들은 이들에게 ‘입장표명을 명확히 하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팬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예인들에게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팬 또는 배후의 ‘보이지 않는 손’의 속셈은 뻔하다. 한류 연예인들이 중국에 불리한 발언을 하면 거대 중국시장에서 압력을 가할 작정이다. ‘문화 전도사’에게조차 자신들의 극우적 정치성향에 복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중국에서 연기자,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에 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중국팬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타국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부 중국 팬들은 “윤아는 아직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않았다. 윤아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윤아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반면 베트남을 비롯한 타국 팬들은 윤아에게 “핸드폰을 하지말고 절대로 어떤 정치적 표명도 하지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깊어지는 남중국해 갈등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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