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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365]전기오듯 아픈 치아균열 다른 치아도 이상 가능성
‘치아에 금이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친 적도 없고, 돌을 씹은 것도 아닌데 무슨 소리인가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치아는 단단한 조직이지만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뼈처럼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이를 치아균열이라고 하는데, 치아 표면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균열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을 씹으면 시큰한 느낌이 들고, 때로는 식사를 하다가 전기가 오는 듯 깜짝 놀라게 아프기도 합니다. 치아균열의 원인은 평소의 습관이나 음식, 이의 맞물림 상태 등 다양하지만 주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중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치아균열은 아주 심해지기 전까지는 엑스레이 사진에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충치나 잇몸병과는 달리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씹을 때 아픈 치아를 찾아 균열이 생긴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치과용 현미경을 이용해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치아균열 환자들이 증상이 있어도 다른 쪽으로만 씹거나 살살 씹는 등 바로 병원을 찾지 않다가 증상이 악화돼 못 씹게 된지 수개월이 지나 치과를 찾습니다. 치아균열도 너무 늦지 않게 치료해야 치료도 간단하고 치아의 수명도 길어지니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아균열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다른 곳에도 치아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존과 신수정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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