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수의 네티즌이 케이블 방송 MBC뮤직의 ‘쇼챔피언’이라는 프로그램의 ‘아이돌챔프’ 사전투표 순위 집계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아이돌챔프’는 특정 가수에게 사전투표를 하는 어플로, ‘쇼챔피언’에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이돌챔프’ 투표가 꼭 필요하다.
‘아이돌챔프’ 투표는 6월 28일부터 일정기간 동안 총 투표수가 누적되는 ‘누적투표’ 형식이다. 투표는 하루에 한 아이피당 총 3번까지 가능하다.
‘아이돌챔프’ 득표율 현황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
팬들의 의구심을 제기하는 부분은 지난 3일 불과 몇 시간 만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의 표가 한 가수에게 몰려 4등에 머물렀던 가수가 1위가 됐다는 점이다.
2일 밤 10시까지는 분명 비스트의 ‘버터플라이(Butterfly)’가 41.1%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엑소의 ‘몬스터(Monster)’로 득표율 34.5%였다. 태연의 ‘와이(Why)’는 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태연의 ‘와이’는 3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왔고 3일 오후 1시경에는 비스트의 ‘버터플라이’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반나절 만에 4위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비스트의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은 “5일 누적치를 반나절 만에 따라잡는 게 말이 되냐”며 ‘쇼챔피언’의 투표 집계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쇼챔피언’ 공식사이트에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 |
이들은 ‘쇼챔피언’ 공식 사이트에 글을 게시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쇼챔피언 조작 논란’에 대한 글을 작성하는 등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논란이 불거진 ‘아이돌챔프’ 투표 결과가 반영된 음악방송 순위는 오는 6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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