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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BT 공동체의 친구는 나” 주장한 트럼프, 돌아온 대답은 “No”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가 LGBT(레즈비언ㆍ게이ㆍ양성애자ㆍ성전환자) 사회 껴안기에 나섰지만 냉소적인 반응만 돌아왔다. 현재까지 트럼프가 보인 행보에 비춰 그를 동성애 옹호자로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이 LGBT 사회의 진정한 우군이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여성 혹은 LGBT 공동체에 누가 더 나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라”며 “행동하는 트럼프인가, 말뿐인 힐러리인가” 하고 말했다.

그러나 환영 대신 비판이 돌아왔다. LGBT 지지 단체인 인권 캠페인(HRC)의 제이 브라운 대변인은 “트럼프는 (동성 결혼에 대해 인정된) 혼인 평등권을 이전으로 다시 되돌리려 했고, 킴 데이비스 스타일의 차별을 인정하고, 노스 캐롤라이나의 HB2와 같은 법안을 다른 주에도 통과시키도록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킴 데이비스는 미국 켄터키주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로 동성커플에 대한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법정모독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석방된 인물이다.

HB2는 성전환자가 공공시설이나 학교 화장실을 이용할 때 출생증명서상의 성별에 따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이다. 팻 매크로리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서명을 마쳤지만 미국 연방 법무부는 지난달 이 법이 시민권을 침해해 법무부 차원의 소송과 주립대 지원금 삭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행 불가’ 방침을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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