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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페어에 비엔날레 기능 접목세계최대 미술올림픽 ‘아트바젤’
33개국 286개 갤러리 참가


세계 최대규모의 미술장터인 제47회 ‘바젤국제아트페어(아트바젤ㆍArt Basel)’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바젤 메세플라츠(Messeplatz)에서 열린다.

이번 아트바젤에는 전 세계 33개국 28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모더니즘과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갤러리즈(Galleries)’, 희소성 있는 예술 간행물을 소개하는 ‘에디션(Edition)’, 특정 작가의 작품을 주로 다루는 ‘피쳐(Feature)’, 신진 작가와 신생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스테이트먼트(Statements)’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5년 리옹 비엔날레에서 전시됐던 양혜규 작가의 ‘솔르윗 뒤집기-23배로 확장 후 셋으로 나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2015)’. [사진제공=국제갤러리]

아트바젤의 큰 특징은 아트페어에 비엔날레의 기능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언리미티드(Unlimited)’ 섹션을 통해서다.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자리면서 동시에 갤러리가 한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는 장이다.

올해 아트바젤에는 한국의 국제갤러리와 PKM갤러리가 참여한다.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거장인 권영우, 하종현, 정상화, 박서보를 비롯, 국제적으로 촉망받고 있는 함경아, 양혜규 작가의 작품을 내 놓고, PKM갤러리는 코디 최(Cody Choi), 백현진, 권진규, 이불, 토비 지글러(Toby Ziegler), 정영도, 윤형근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다.

특히 국제갤러리는 ‘언리미티드’ 섹션에서 양혜규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양혜규의 블라인드 시리즈 신작인 ‘솔 르윗 뒤집기 - 23 배로 확장 후 셋으로 나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2015)’가 이 곳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뉴욕 티나킴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박찬경 작가도 필름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바젤에 참가한다. 오는 14일 오후 10시(현지시각) 바젤 시립영화관(Stadtkino Baselㆍ13~18일)에서 개최되는 필름 프로그램의 단편영화 부문 ‘트라우마의 소리공간’ 전에서 안리 살라(Anri Salaㆍ알바니아), 마농 드 보어(Manon de Boerㆍ독일)의 작품과 함께 박찬경 작가의 대표작 ‘비행(Flying)’이 총 66분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공식 개막은 16일이지만, 앞서 13일 저녁 4시부터 7시까지 ‘언리미티드’ 오프닝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받은 VVIP들만 참여할 수 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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