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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10대 중 5대는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TV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인터넷과 연결해 동영상을 보고, 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TV’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팔린 TV의 48.5%가 스마트TV였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일 지난해 4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스마트TV의 비중은 48.5%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4분기에만 3420만대의 스마트TV가 팔렸고, 지난해 전체로는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IHS는 이 같은 스마트TV의 대중화가 해가 지날수록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TV의 판매량은 올해 109만대에서 2020년에는 134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TV는 인터넷에 직접 연결이 가능한 TV를 의미한다. 다양한 앱을 설치해 웹 서핑과 유투브 등을 통한 VOD 시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케이블TV회사 또는 IPTV회사들이 제공했던 셋톱박스 기능을 TV 자체에 내장한 것이다.

폴 그래이 IHS 수석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TV의 다양한 기능 구현 여부를 주요 구매 포인트로 여기기 시작했다”며 “TV 시장 역시 이에 맞춰 단순한 스크린 제품에서 스마트TV로 빠르게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제품 75% 이상이 스마트TV였으며, 넷플릭스가 대중화된 미국 소비자의 36%에서 48%도 TV 구매시 인터넷 연결 가능 여부를 따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체 TV 시장은 부진했지만, 스마트TV 판매량은 급속하게 늘었다. 또 중국과 신흥 시장에서도 스마트T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폴 그래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이미 스마트TV 대중화가 끝나면서 성장률은 향후 둔화되겠지만, 다른 신흥 마켓에서는 여전히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이들 지역에서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 여부가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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