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병기 연예톡톡]트와이스, 어떻게 3세대 걸그룹 선두주자가 됐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걸그룹 트와이스는 ‘여자친구‘와 함께 3세대 걸그룹중 선두주자가 됐다.

그들의 노래 ‘CHEER UP’은 발표 4주차에도 음원차트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주간 차트 역시 3주 연속 1위를 휩쓸었다. ‘CHEER UP’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무려 2800만뷰를 넘어서며 올해 발표된 K-POP 곡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OOH-AHH하게’로 데뷔한 트와이스는 앨범 10만장을 판매하는데 7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두번째 미니앨범은 가온차트 기준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올해 여자 아이돌 그룹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음반시장은 음원시장에 비해 왜소한데다 남자 아이돌그룹에 비해 걸그룹은 더욱 불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OOH-AHH하게’의 역주행에서 1위 탈환의 아이콘으로 변모한 것은 트와이스의 성장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아이돌중에서 ‘음반+유튜브+음원’의 삼위일체를 이루는 팀은 빅뱅과 소녀시대 정도를 제외하면 쉽지 않음을 고려하면 트와이스의 성과는 눈부시다.

트와이스가 3세대 걸그룹에서 치고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우선 트와이스(TWICE,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다양한 멤버들에게서 나오는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마디로 9인 9색이다. ‘사태’ 하나로 스타가 된 쯔위, ‘샤샤샤(Shy shy shy)’로 귀여움의 아이콘이 된 사나,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다현 등 멤버마다 갖가지 캐릭터의 개성이 나오고 있다.

소녀시대 이래 오랜만에 멤버별로 골고루 팬덤이 존재한다. 한 명이 치고나가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얘기다. 팬들은 트와이스를 ‘회전문‘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 멤버를 보고 들어왔다가 다른 멤버에 이끌려 다시 들어온다.

아이돌 그룹은 음악 못지 않게 개개인의 스토리와 인지도도 중요하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3세대 걸그룹 1차대전에서 위너가 됐지만, 노래빨이 크게 작용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유리구슬’ 등으로 1년만에 3세대 대세 걸그룹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복면가왕‘에서 호소력 있는 가창력을 선보인 유주 외에는 세밀하게 어필돼있는 멤버가 별로 없다.

트와이스는 1년도 되지 않아 멤버 개개인에 대한 글들이 연예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물론 트와이스는 데뷔전 케이블 방송의 ‘식스틴’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노출된 덕분이기는 하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경쟁력들이 초반부터 살아있다,

또 하나 지적할만한 것은 트와이스는 갓세븐과 함께 JYP엔터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진두지휘하면서 묻어난 자기 색깔을 좀 빼고 집단지휘체제에서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점이다. 박진영은 누구보다 걸그룹 메이킹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트와이스와 그 음악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 4월25일 발표한 ‘CHEER UP’은 발표 당일 전 음원사이트 실시간, 일간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주간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CHEER UP’은 발표 후 대형 아티스트들의 잇단 컴백과 신곡 발표로 실시간 차트에서 잠시 2위권으로 순위가 내려가기도 했지만 곧바로 1위로 복귀하는 저력을 3주 동안 보여왔다. 발표 4주차 첫날인 16일에도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면서 끝날 줄 모르는 ‘CHEER UP’ 열풍을 대변하고 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