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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이 정한 ‘세계철새의 날’ 기념 철새전문가 순천만 집결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철새의 서식지 보존 등을 위해 UN이 제정한 ‘세계 철새의 날(5월둘째주)’을 맞아 생태도시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기념식과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워크숍 등을 성황리 개최했다.

‘세계철새의 날’ 기념식과 워크숍은 13일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는데, 워크숍은 조류 분야의 국제기구, 민간·시민단체, 전문가, 지자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국내 철새 서식지 보전활동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동안 지자체와 민간단체 주도로 진행된 철새 서식지 보전 현황을 점검하고 멸종 위기종 복원 사례 공유를 통해 효율적인 철새 서식지 관리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념식에서 순천만습지의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사이트 인증서 수여식과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스파이크 밀링턴 사무국장은 “순천만은 흑두루미를 포함해서 멸종위기 야생철새가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연안습지로 순천만과 같은 지역들을 잘 보호하고 관리하여 한국의 다음세대들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인간과 자연이 동일 생태계 안에서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보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더욱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 순천만습지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일에는 동천하구 및 순천만일원에서 철새 탐조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NGO, 지역 NGO, 지역주민, 학계전문가 등이 참여한 순천시와 이즈미시의 어린이 두루미 그림 전시회를 포함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갈대 빗자루 만들기, 생태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순천만 여행, 생태체험교실이 마련됐다.

순천시 순천만보존과 관계자는 “세계 철새의 날 행사를 통해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야생 조류의 안정적인 서식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순천만과 인접한 동천하구 일원의 강하구와 논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철새의 날은 철새 및 서식지 보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월 둘째 주말에 각국의 철새관련 축제, 교육, 조류관찰 등 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순천만습지위원회와 순천시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전라남도가 후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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