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은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에 충남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관리방안이 아예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충남 화력발전소가 수도권 대기오염에 미치는 기여율이 미세먼지 3∼21%, 초미세먼지 4∼28%라고 평가한 감사원 자료를 인용하며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계획을 철회하고,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가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에 3조7000억여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 지원사업보다 ‘조기폐차지원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휘발유보다 경유에 낮은 세금을 부과하고, 경유택시를 매년 1만대씩 보급하겠다는 정부의 경유차 활성화 정책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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