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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보수적인 기사 검열한 뒤 노출시켰다” 전직 직원들 폭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보수적인 기사를 검열해서 사용자들에게 보여줬다고 전직 직원들이 폭로했다.

9일(현지시간) IT 관련 웹사이트 기즈모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뉴스큐레이터들은 보수적인 이슈들을 일부러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s)’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트렌딩 토픽’은 현재 페이스북 내에서 인기있는 이슈를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된 ‘트렌딩 토픽’은 뉴스큐레이터가 목록으로 정리해, 페이스북 웹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올려 보여준다.

예를들어 알고리즘을 통해 보수 성향의 정치전문지 워싱턴이그재미너 기사가 ‘트렌딩 토픽’으로 선정되면 뉴스큐레이터들은 비슷한 내용을 다룬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 기사로 대체했다.

공화당 소속의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 주지사나 전(前) 폭스뉴스 칼럼니스트 스티븐 크라우더 등 보수 쪽 인사들은 ‘트렌딩 토픽’에서 금지된 항목이다.

이는 기존 언론사처럼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선호하는 기사를 골라서 보여줬다는 의미다.

한 뉴스큐레이터는 “‘트렌딩 토픽’은 절대적으로 치우쳐 있었다”며 주관이 개입됐다고 밝혔다.

반면 페이스북은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은 미국에서만 1억6700만명이 사용하고, 전세계 인구의 6분의 1 이상이 매일 방문하는 사이트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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