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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通하면 多된다…ICT 융합은‘생활혁신’
정보통신업계 새 먹거리 준비 한창
IoT 기반 스마트홈·첨단 ‘커넥티드카’
금융-IT의 만남 ‘핀테크’시장도 활짝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정보통신의 날’을 앞두고 국내 정보통신업계가 격변기를 맞고 있다.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국내 통신업계는 5G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통신 3사들이 기존의 통신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통신사들은 융합에서 그 길을 찾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첨단 통신기술로 무장한 자동차, 통신과 금융의 결합인 핀테크가 주요 먹거리다. 사진은 KT ‘헬스테인먼트’ 프로그램.

그러나 동시에 어두운 면도 있다. ‘1인 다(多)회선’시대에 접어들면서 통신시장은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존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통신사들은 ‘융합’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IoT’=최근 통신3사는 경쟁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보일러 등 스마트홈과 연동된 가전제품을 연달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센싱 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씨 등 외부환경에 따른 자동 설정 및 통제 기능 등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신한은행의 제휴 프로그램.

KT는 올레tv에서 이용 가능한 ‘기가헬스밴드’, ‘기가헬스바이크’, ‘기가헬스골프퍼팅’등 ‘헬스테인먼트(Health+Entertainment)’라는 홈 IoT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IoT 서비스를 올레tv와 연계해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양사보다 먼저 IoT 서비스에 주력해 기반을 다졌다. 가정용 IoT 플랫폼 확장은 물론, 건설사, 보일러 제조사, 스마트 홈 서비스 업체 등 전 산업분야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IT와 만난 자동차…‘커넥티드 카’를 꿈꾼다=자동차는 첨단 통신기술을 품고 더 똑똑해졌다.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실시간 내비게이션은 물론 원격 차량 관리와 제어도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르노삼성자동차와 협력을 통해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태블릿을 차량 내부에 있는 어댑터에 연결해 다양한 차량 연계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지난 2월, 차량용 내비게이션 1위 사업자인 팅크웨어와 손잡고, 기존 ‘올레 내비’를 ‘올레 아이나비’로 새롭게 론칭했다. 이서비스는 추천경로 대신 운전자가 선호하는 도로를 기반으로 생성된 경로를 제시한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LTE 기반의 스마트 카 서비스는 LTE망을 통해 차량에서 수집되는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이용자의 스마트폰 전용 앱에서 분석해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연비 및 연료 사용 현황, 배터리 및 소모품 현황 등 차량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LTE 기반 스마트카 서비스.

▶핀테크 시장‘만개’=통신과 금융의 결합으로 이제 ‘핀테크’(금융+기술)라는 용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SK텔레콤은 최근 ‘데이터 이자’를 덤으로 주는 신한은행 T거래 통장 및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통신사와 은행이 제휴해 ‘데이터 특화 상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KT의 모바일 보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단기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보험에 즉시 가입하고 보장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간편 결제 서비스는 비밀번호 인증방식 대신 ‘그래픽인증’ ‘안전결제’ 등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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