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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와 부산의 상생관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산의 상생관계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부산으로 내려간 캠코는 지난 2015년 1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 3층에서 ‘캠코 부산시대 맞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부산시와 함께 새로운 성장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New start 캠코, Go together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선포했다.

캠코 홍영만 사장(왼쪽 뒷줄 네 번째)과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오른쪽 뒷줄 네 번째)이 지난해 12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한 BUFF 출범식에서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지역 입주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700여명이 내려간 캠코는 부산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계획’을 마련,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지원, 해양ㆍ금융도시 발전 지원, 부산지역 국ㆍ공유지 개발, 나눔활동 확대 등 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캠코가 중점을 둔 부분은 지역인재를 키워 청년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향후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되기 때문이다.

캠코는 우선 방학기간동안 지역인재 현장실습 인턴십 과정을 추진, 지난해부터 약 170여명의 대학생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지난해 5월에는 이전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7월에는 청년층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복잡(Job)이 취업 특강’도 개최했다. 지난해 68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 중 17명(25%)을 지역인재로 채용하기도 했다.
캠코가 최근 BNK부산은행 본점(부산 남구 소재)에서 개최한 ‘2016년 공매투자 아카데미 부산’에 55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또 금융업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대학생 정보교류 네트워크(BUFF)’를 설립하여 멘토링과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활동자에게는 현장실습 기회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당시 BUFF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이종식(남ㆍ26세)은 “BUFF를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경제·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앞으로 활동에 최선을 다해 캠코 현장실습까지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양ㆍ금융도시 부산에서 해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2015년 구조조정기금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캠코는 선박펀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해운사 선박 2척 인수를 시작으로 선박은행 역할을 본격 가동하며 또 다시 위기에 처한 한국 해운업계의 백기사(White knight)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캠코는 캠코선박운용(주) 부산 이전하고 6월에는 해양수산부와 상호협력을 통한 선박은행 구축 및 해운업계 재도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국내 30여개 해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선주협회와 공동으로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선박펀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업무기반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해 총 7척의 선박인수를 통해 1109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해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하는 등 위기의 해운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선박은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한국선급, 한국해양보증(주),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대학교 등 부산지역 15개 기관 중심으로 ‘해양분야 오피니언 리더협의체(해오리)’를 구성하고 부산 해양금융중심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국ㆍ공유지 개발사업은 캠코의 본업이다. 부산이전 후 처음으로 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사무소 부지에 3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총사업비 915억원 규모의 통합청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부산시와 ‘부산시 공공프로젝트의 좋은 개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부산시에서 보유 중인 유휴 공유지의 위탁개발 등을 통해 부산시의 재정절감과 기반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낙후지역이나 미활용 국유지를 활용한 벽화 그리기, 화단조성 등 지역 환경개선 작업으로 명품도시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캠코는 부산지역 금융소외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산지방법원과 ‘신속하고 적은 비용의 공적채무조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적 채무조정절차 및 소송구조 제도를 안내하고 개인회생 등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 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 부산지역 16개 취업기관과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취업센터 개설 및 직업상담사를 배치하고 취업수요가 가장 높은 채무상환 연체자를 대상으로 연체시점에 취업안내를 병행함으로써 구직상담 및 취업지원을 강화하는 등 행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나눔 활동도 계속된다. 부산시민을 위한 금융 강좌 개최, 공매투자 아카데미, 부동산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지식을 나누고, 캠코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 있는 캠코마루에서 부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북세미나, 재즈공연 같은 가족단위 문화행사를 지원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캠코는 지난해 6월 부산시 교육청과 ‘교육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정 자녀를 위한 ‘캠코 방과 후 배움터’를 운영,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습득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습지도, 멘토링,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같은 달 저소득ㆍ소외계층 가정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내 작은 도서관 ‘캠코브러리’도 개관해 청소년의 학습문화 개선 및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캠코는 부산지역 처음으로 와여 다복솔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 ‘청소년 희망키움 캠프’, ‘희망 Replay 가족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부산시민을 우선선발 하는 등 부산지역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캠코는 “부산시대를 시작한 이래 내실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화 프로그램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밀착화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부산시민에게 사랑받고, 자랑이 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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