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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ㆍ음악ㆍ무용…‘공연축제’ 시작됐다
-서울연극제 4월 4일~5월 8일
-혜화동1번지 6기동인 페스티벌 4월 7일~6월 26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4월 1~22일
-충무아트홀 크로스오버 페스티벌 4월 20~24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5월 6일~6월 4일
-대한민국발레축제 5월 13~29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5~8일
-의정부음악극축제 5월 13~22일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4월, 공연계 축제의 봄이 시작됐다.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 분야 축제가 4월에서 6월까지 계속된다.

연극분야=연극 부문에서는 ‘서울연극제‘가 4일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최대 규모 연극제로 1977년 시작돼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오는 6월 26일까지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서울연극제는 2000년 폐지됐던 예술감독제가 16년만에 부활했다. 신임 예술감독에는 극단 작은신화의 최용훈 대표가 위촉됐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카르멘’ 한 장면. [사진제공=예술의전당]

공연 작품은 총 47개로 이 중 공식 선정작은 8편이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소풍’(7∼17일 동양예술극장 3관), 극단 백수광부의 ‘햄릿아비’(8∼17일 SH아트홀), 극단 종이로만든배의 ‘내 아이에게’(6∼17일 예그린시어터), 극단 바바서커스의 ‘연옥’(22일∼5월 1일 예그린시어터), 극단 대학로극장의 ‘장판’(22일∼5월 1일 SH아트홀), 극단 시선의 ‘일물’(21일∼5월 1일 동양예술극장 3관),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잔치’(29일∼5월 7일 남산예술센터), 극단 앙상블의 ‘다목리 미상번지’(29일∼5월 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까지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젊은 연출가 작품 9편, 자유참가작 6편, 특별초청공연 2편이 포함됐다.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연극축제 ‘혜화동1번지 6기동인 페스티벌’도 이달 7일부터 6월 26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무대에 오른다. ‘혜화동 1번지 동인제’는 상업적 연극에서 벗어나 개성강한 실험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젊은 연출가들을 중심으로 1993년 결성됐다. 2015년부터는 연출가 전윤환, 김수정, 송경화, 백석현, 구자혜, 신재훈으로 6기 동인이 출범해 맥을 잇고 있다.

올해 공연될 작품은 총 6편. 낭만유랑단의 ‘섹스인더시티’(7~17일), 극단 신세계의 ‘멋진 신세계’(21~5월 1일), 극단 창세의 ‘문제없는 인생’(5월 5~15일), 앤드씨어터의 ‘봄은 숲에서 사는 것, 도시에는 오지 않네’(5월 19~29일), 극단 작은방의 ‘머리를 내어놓아라’(6월 2~12일),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6월 16~26일)까지다. 성생활, 개인의 행복추구, 청년 세대의 애정문제, 거주 환경 등 동시대 고민을 담은 작품을 두루 선보인다.

혜화동1번지 6기동인 페스티벌에서 공연될 극단 신세계의 ‘멋진 신세계’ 포스터. [사진제공=극단신세계]

음악 분야=예술의전당 음악당 기획공연인 ‘교향악축제’가 지난 1일 개막했다. 클래식 음악 축제로, 올해 19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1일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피아노 협연 백혜선)의 개막 연주를 시작으로, 22일 최수열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폐막 연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충무아트홀은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동안 크로스오버 페스티벌 ‘클래식스(CLASSIX)’를 개최한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록, 재즈, 국악, 무용, 미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공연 5편을 선보인다.

20일 ‘박윤우 트리오’가 보사노바, 라틴음악과 함께 가요, 팝까지 다양한 음악들로 축제 첫 공연을 시작한다. 21일은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를 중심으로 한 ‘The NEQ’가 판소리가 결합된 이색 공연을 펼친다. 22일은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권순훤, 첼리스트 강희윤, 바이올리니스트 윤지영으로 구성된 ‘권순훤 트리오’가 나선다. 23일은 부부 피아니스트 ‘듀오 비비드’가 피아노 앙상블을, 24일은 첼리스트 김규식이 이끄는 ‘무누스앙상블’이 클래식, 재즈, 탱고, 영화음악, 록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축제로, 민간오페라단을 통해 수준높은 오페라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올해 공연 작품은 한국오페라단의 ‘리날도(5월 6~8일)’, 강숙자오페라라인의 ‘버섯피자’(5월 6~8일), 자인오페라앙상블의 ‘쉰살의 남자’(5월 13~15일),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의 ‘리골레토’(5월 19~21일),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카르멘’(5월 27일~29일), 국립오페라단의 ‘국립오페라단갈라’(6월 3~4일) 등 6편이다. 이 밖에 프리마돈나 신영옥의 오페라 콘서트가 5월 28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사전 부대 행사로 ‘현대 오페라 이야기’(4월 12일, 음악평론가 유정우), ‘리날도, 카르멘, 리골레토 미리읽기’(4월 19일, 음악평론가 유형종) 무료 강연이 마련돼 있다.

제 6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초연될 허용순의 ‘콘트라스트(Contrast)’ 한 장면. ⓒPhototgrapher Julie Shelton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무용, 거리극, 음악극=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은 ‘제6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오는 5월 13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김용걸댄스씨어터, 이원국발레단 등 국내 대표 발레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견안무가의 탄탄한 작품과, 젊은 안무가의 도전적인 작품이 다채롭게 어우러질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의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를 시작으로, 존 크랑코 ‘오마주 더 볼쇼이(Hommage à Bolshoi)’를 비롯, ‘고집쟁이 딸’,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발레부터 창작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이 준비돼 있다. 특히 5월 24일, 25일에는 허용순의 ‘엣지 오브 서클(The Edge of the Circle)’과 ‘콘트라스트(Contrast)’를 국내 초연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총 13개국이 참여, 50여편(국내 32개, 해외 18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중 퍼포먼스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과 ‘카오스모스(K@OSMOS)’가 각각 축제의 개ㆍ폐막을 맡는다. 이 밖에 전통 연희부터 현대 광대까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극도 마련돼 있다.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일대에서 개최된다. 총 6개국, 80여개 단체가 130여회 공연을 펼친다. 실내 초청작은 러시아 사운드드라마의 ‘디워(The War)’부터 영국 게코씨어터의 ‘미씽(Missing)’까지 총 7편이다. 공연 이 외에도 심포지엄, 프리렉처, 아티스트 토크, 배우학교, 음악극살롱 등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가 마련됐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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