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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놀이 체험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일본 여고생, 추억을 안고 돌아가다
- 경희대 국제교육원,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 전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일본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면서도 많이 배웠지만 한국에 와서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사물놀이를 배워서 공연도 하고 한옥 마을과 남산에 간 것도 그렇구요. 그리고 앞으로 있을 수학여행과 홈스테이도 기대가 됩니다.”

1일 오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일본 관동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료식이 있었다. 관동고 한국어과 3학년 도리야마 마유미(여ㆍ18) 학생은 수료식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남산 한옥마을을 방문한 일본 관동고교 학생들. [사진제공=경희대]

지난 한 달 동안 관동고 3학년 학생들은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 수업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수업을 듣고 사물놀이 수업과 서울 시내 관광, 도우미 활동 등의 문화 체험을 했다.

수료식이 끝난 후에는 안동과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와 한국 고등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후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사물놀이 수업을 받고 있는 일본 관동고교 학생들. [사진제공=경희대]

관동고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들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과 더불어 이루어진 문화 체험에 대해 좋은 경험이라고 말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인솔 교사 다가시라 켄타로씨는 “그동안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문화 체험을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에 한 달이라는 기간이 짧기는 했지만 아주 의미 있는 연수였다고 느꼈다”며 “일본에 돌아가서도 학생들이 이번 연수가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오래 기억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하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조현용 원장은 “앞으로 일본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갈 청소년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을 찾은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가는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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