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박2일’ 알파오의 정체는? 코넬대 출신이 만든 프로그램 ‘이씬’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오목계, 예상된 패배였다 애써 침착’, ‘인간이 진 것이 아닙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코드로 ‘1박2일’이 시청자에게 큰 웃음 선사했다. 27일 방영된 KBS 2TV‘에서는 멤버들과 인공지능 오목 프로그램과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제작진은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했다. 알파고를 대신해 수를 두는 ’아자황‘을 빗대 ’아자환‘을 등장시킨 것은 물론, 알파오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등장시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 9단의 ‘스티븐 호킹, 인공지능 인류 멸망 가져올지도’ ‘얘네가 진 거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닙니다’등의 세기의 대국이 남긴 발언을 패러디했다.

[사진=‘이씬’ 게임 화면]

공교롭게도 이날 알파오와 ’1박2일‘의 대결에서도 인간이 허무하게 패했다. 멤버들은 자신만만하게 알파오와 맞붙었지만 연달아 무너졌다. 그나마 접전을 펼치던 정준영마저 알파고의 전략에 말려 패배했고, 멤버들은 5전 전패를 당해 반찬을 몰수당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용된 알파오은 미국 코넬 대학교 출신 중국인 개발자 ’Kai sun‘이 제작한 ’이씬‘이라는 오목 프로그램이다. 그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도중 오목에 심취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오목 게임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흑돌 혹은 백돌을 선택 후 한 수씩 두는 방식이다.

2012년 4월 ’이씬2012‘가 최초 개발된 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이씬은 현재 지난해 5월 출시된 ’이씬2015‘가 최신 버전이다.

개발자는 인공지능(AI)인 ’이씬‘이 최근 세계 오목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고 밝혔다.

sh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