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대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대담은 우리 국방부가 공식 초청해 리야미자드 리야꾸두(67)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23일부터 27일까지 공식 방한함에 따라 열린다.
한국형 전투기 개념도. |
양국 장관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양자대담을 가진 바 있다.
대담에서는 한국-인도네시아 군 고위급 인사교류 등 현황을 평가하고,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방산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사업의 파트너로, 전체사업 비용의 20%를 부담할 계획이다. 그 댓가로 우리 측으로부터 KF-X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자료를 이전받게 된다.
한 장관은 이날 대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리야미자드 장관은 방한 기간 중 장관과 대담 후 방위산업체 방문, 안보현장 견학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수교 이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오늘날 중견국의 일원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중견국 간 협력 매커니즘인 믹타(MIKTA) 회원국”이라며 “이번 양국 국방장관 대담을 통해 전통적 우호관계에 기반한 국방협력 발전상을 재확인하고 역내 안보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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