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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상륙한 정품 크롬북…‘가성비 최강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구글의 실수’라는 농담으로 불리는 ‘착한’ 가격의 크롬북이 최근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국내 전자제품 제조사 포인투랩이 지난 달 22일 ‘포인투 크롬북 11’을 공식 출시했다. 출시 가격은 21만9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도 만나기 힘든 가격이다.

크롬북은 윈도가 아닌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트북을 일컫는다. 10초 이내의 빠른 부팅과 타 운영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보안성,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 합리적인 가격 등이 특징이다. 미국에선 교육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고, 관리 및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는 점 덕분이다. 


‘포인투 크롬북 11’은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11인치 제품으로, 무게는 1.15㎏ 수준. 8초에 불과한 부팅시간을 자랑한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약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2GB DDR3L 메모리 ▷16GB 저장장치(외장 메모리 지원) ▷외부포트 USB 2.0, Micro SD 등을 갖췄다. 포인투 크롬북 구매자들에겐 구글 드라이브 100GB가 2년 간 무료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노트북의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화질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같은 가격의 윈도 노트북과 비교하면 단연 빠른 구동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이만하면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강자’라 할 만 하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크롬북을 국내 시장에 내놓은 바 있지만,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당시 삼성전자에서 PC와 크롬북을 제작했던 인력들이 퇴사한 후 설립한 회사가 포인투랩이다. 포인투랩은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크롬북 개발을 완료했고, 미국에 지난해 8월 출시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국내 정식 발매된 크롬북은 한국어 자판은 물론 사후지원을 받기에도 용이하다.

어정선 포인투랩 대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크롬북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포인투 크롬북 출시와 판매 확대를 통해 국내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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