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채용시 여성보다 남성 선호하는 기업 3배 많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기업의 절반가량은 채용 시 특정 성별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남성을 선호하는 기업이 여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47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특정 성별 선호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0.3%가 ‘선호하는 성별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중 ‘남성’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5.5%로 ‘여성(24.5%)’ 보다 3배 많았다.


각 성별을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을 선택한 응답 기업 모두 ‘해당 성별에 더 적합한 업무 같아서(각각 66.5%, 57.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선호하는 성별이 어떤 역량이 뛰어난지에 대해 응답 기업들은 남성의 경우 ‘체력(57.1%, 복수응답)’을, 여성의 경우 ‘꼼꼼함(76.3%)’를 가장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직무를 보면 남성의 경우 ‘제조ㆍ생산(52.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영업ㆍ영업관리(37.4%)’, ‘구매ㆍ자재(14.3%)’, ‘기획ㆍ전략(13.2%)’, ‘인사ㆍ총무(12.6%)’, ‘연구개발(10.4%)’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서비스(45.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재무ㆍ회계(25.4%)’, ‘인사ㆍ총무(23.7%)’, ‘디자인(23.7%)’, ‘광고ㆍ홍보(13.6%)’, ‘영업ㆍ영업관리(13.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 채용은 ‘신입’이 58.1%로 ‘경력(41.9%)’보다 많았다. 평가 결과가 다소 부족해도 성별을 이유로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 기업의 24.9%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 기업들의 65.1%는 기업에서 채용 시 성별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입사 이후에도 성별에 따른 연봉이나 승진 연한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 연차일 때 성별에 따른 연봉의 차이가 있는 기업은 42.8%였으며, 이때 ‘남성이 더 높다’는 응답이 95.1%로 ‘여성이 더 높다(4.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승진 연한의 차이가 있다는 응답 기업도 30.9% 있었으며, ‘남성이 더 빠르다’는 응답이 무려 98%에 달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