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신문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4일 모스크바에서 제2차 ‘중러 동북아안전협상’ 모임을 열고 글로벌 현안과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 모임에서 한반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해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전략적 안전을 훼손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사드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고 반대의 뜻도 확실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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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발사장면 |
중러가 공식적인 안보대화 채널에서 사드에 대한 공동 목소리를 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양국이 한미 사드 공조에 대한 반격을 더욱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중국, 러시아 양국은 한반도 평화안정,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문제를 6자회담 등 대화와 해결의 본 궤도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을 겨냥해서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진지하게 집행해 조선(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효과적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번을 계기로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동북아 안보 갈등문제가 두드러지고 지역안보 상황이 한층 복잡해진 상황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동북아안전협상에는 양국의 외교, 국방, 안보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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