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올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전년대비 4.8% 감소”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올해 경제 전망도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4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1대 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35.8%(86개사)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46.7%(112개사)의 기업은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7.5%(42개사)나 됐다.


잡코리아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86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9403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적으로 109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 총 9878명 보다 4.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지난해 대비 대졸 공채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규모가 29.3%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18.3%), 금융업(-9.8%) 등도 전년 대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식음료ㆍ외식업(-5.2%) △ITㆍ전기전자업(-2.9%) △자동차ㆍ운수업(-1.4%) △석유ㆍ화학업(0.3%)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0.8%)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ITㆍ전기전자업종으로 총 2564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뒤 이어 △자동차ㆍ운수업(2413명) △금융업(980명) △석유ㆍ화학업(643명)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594명) △유통ㆍ무역업(585명) △제조업(509명) △식음료ㆍ외식업(495명) △건설업(35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대부분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일부 대기업들은 공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턴이나 산학장학생 등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