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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청년네트워크, “전ㆍ현직 국회의원 18명, 공천 부적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학생 단체들로 구성된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청년네트워크)’가 총선 50일전을 맞아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청년네트워크는 2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전ㆍ현직 국회의원 및 예비후보 18명으로 구성된 청년 선정 공천 부적격자 대상자 2차 명단을 발표했다.

청년네트워크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 대상자 18명은 새누리당 소속 16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이인제 최고위원 등 현 당 지도부를 비롯해 친박계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역구 대기업에 자녀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논란이 일었던 윤후덕 의원이 명단에 포함됐다.

청년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선정한 공천 부적격자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가 23일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개최됐다.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가 23일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개최됐다.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가 23일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개최됐다.

전국 청년 306명(만 18~39세)들이 각 정당에 요구할 공천불가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청년팔이 노동개악 주동자(40.5%)’가 꼽혔다. 이어 ‘채용비리 청년취업 강탈자(13.7%)’, ‘청년비하 청년수당 망언자(11.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청년들은 ‘부정부패ㆍ반칙 정치인’, ‘갑질 정치인’, ‘청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사’, ‘공약남발 및 불이행 정치인’을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꼽았다.

청년네트워크 관계자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선정된 정치인의 낙천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며 “각 정당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와 민달팽이유니온,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청년유니온, 청년참여연대, 빚쟁이유니온, 매니페스토청년협동조합 등 16개 단체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노동ㆍ주거ㆍ구직ㆍ일자리ㆍ소득ㆍ실업ㆍ부채ㆍ교육ㆍ참여ㆍ제도 등 10개 분야로 구성된 ‘20대 국회, 청년을 위한 10가지 우선정책’이란 제목의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들의 거대한 유권자 운동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는 이대로 절망하지 않겠다는 전국 청년세대들의 결연한 호소”라며 “남북문제 관련 소식도 중요하지만 청년ㆍ서민ㆍ빈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표출돼야 한다. 동료 청년으로서 공천 부적격자의 악행을 널리 알리는 등 유권자 운동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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