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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딤섬, 만두 차이는?…딤섬(點心) 권위자 한국 온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즐점’, ‘점약’ 등에서 ‘점’은 점심이라는 것을 이제는 어르신도 안다.

그런데 ‘점심’이 만두처럼 생긴 ‘딤섬’과 똑같은 뜻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한자로 ‘點心’이라고 쓰는데, ‘약자(略字)’를 많이 쓰는 중국에서는 點의 약자인 ‘点’을 써서 ‘点心’으로 표기한다.

점심이라 쓰고 딤섬이라 읽는 것이다.

▶딤섬의 세계적 귄위자 쉐쥔 셰프가 방한해 선보일 다양한 딤섬

주지하다시피 점심(Lunch)은 두끼 먹던 시절 그 한가운데 시장기를 속이기 위해 먹던 간식을 뜻한다. 실학자 이익(1681~1763)은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아침과 저녁사이 작은 음식을 먹어 배고픔을 생각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점심이라고 했다.

중국 한나라 때 아침과 저녁 식사전 공복을 채우는 음식을 먹어 배고픔을 생각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딤섬이다.

딤섬 ‘속’은 참으로 다양하고 그에 따라 종류가 200여 가지나 되기 때문에, 야채, 잡채, 고기를 버무려 ‘속’을 넣은 ‘만두’는 넓은 의미의 딤섬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크게 구분하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교자만두(饺子), 찌는 과정에서 고인 ‘속’ 육즙이 매력적인 작은 교자 샤오롱빠오(小笼包), 만두피를 밀봉하지 않은 샤오마이(烧卖), 꽃빵을 닮은 만토우(馒头) 등 네 가지라고 한다. 여기에 한국으로 건너와 다양하게 변형된 왕만두, 김치만두 등을 추가하면 되겠다.

딤섬은 종류가 많은 만큼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허기진 마음에 점을 찍는 점심으로 제격이다.

중국에서 딤섬의 권위자로 알려진 쉐라톤 진안 호텔의 쉐쥔(Shé Jùn, 佘俊) 총주방장이 오는 19일 한국에 와서 딤섬의 진수를 선보인다. 서울 신도림 번화가의 랜드마크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각국 최고 셰프 초청 프로모션’의 일환이다.

쉐진 셰프는 오는 19일부터 3월1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세계 최고 딤섬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18년 경력의 쉐쥔은 르 메르디앙, 세인트 레지스, 럭셔리 컬렉션 등 유명호텔에서 딤섬으로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르 메르디앙, 세인트 레지스, 럭셔리 컬렉션 등 유명호텔에서 딤섬으로 세계인을 매료시켰던 쉐쥔 셰프

그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딤섬@피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 받는 덤플링, 샤오마이 등은 물론, 스프링 롤, 번,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구운 오리 고기와 잣을 넣고 아름다운 꽃을 형상화한 샤오마이, 찐 해삼과 소고기 번, 바삭바삭한 식감의 파인애플 번, 속이 비치는 얇은 피에 찐 대구 생선 살을 넣은 대구 스팀 버미셀리 롤, 연어알 타르트, 새우 덤플링 수프 누들 등 이색 메뉴도 한국에 나들이 온다. 바닷가재, 오리 고기, 양고기, 전복과 생선 알 등 육해진미 재료를 이용한 덤플링도 선보여 피스트 뷔페를 이용하는 재미를 더한다.

쉐쥔이 ‘한국의 점심’을 책임 진 뒤 떠나가면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베트남 ‘일타’ 쉐프가 한국에 온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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