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규모 총선 공약개발본부를 발족한 새누리당은 오는 4일 1차 공약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경제민주화 공약이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용어 선정에서부터 고심을 거듭했다. 당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총선 공약으로 준비하는데 용어에서 지지층의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경제 등 다양한 용어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회적ㆍ경제적 약자를 돕는 시스템을 만들고 보강하는 방안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그 결과 나온 용어가 나눔경제다.
용어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한 나눔경제 관련 공약은 새누리당 내에서 경제민주화 공약 기틀을 마련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더민주로 옮기면서 더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경제민주화 영역을 두고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공약 대결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이 발표할 공약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총선개발본부를 발족할 때에도 공정, 안심, 공동체 복원 등을 공약 키워드로 꼽았다. 산하 17개 세부 단위에서도 나눔경제, 따뜻한 동행, 공정사회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나눔경제가 새누리당 식의 경제민주화를 담당할 핵심으로 꼽힌다. 당내 나눔경제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이 공약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도 주요 과제다. 청년실업 문제 등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안과 직결돼 있는 사안이다. 총선 공약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고 청년 실업문제 해결책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4일 예정된 총선 공약 1차 발표 외에도 총선 공약개발본부를 중심으로 공약 준비작업에 나선다. 중앙공약개발단 외에도 7개 시도당 위원장을 단장으로 시도공약개발단도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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