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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크, 4년 째 증가세…女 근로자 60% “육아·가사시간 확보에 도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마트워크(시간·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이용하는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2015 스마트워크 이용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2000명,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종사자 800명 등 총 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민간부문에서 2015년 스마트워크 이용률은 14.2%로 2012년 대비 3.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스마트워크 이용률은 4년 째 증가세를 그리고 있고, 사업장의 규모가 클수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00인 이상 사업장 21.4% 이용)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스마트워크 유형 중 모바일 오피스(20.1%)를 가장 애용했고, ▷원격회의(11.2%) ▷재택근무(9.2%) ▷스마트워크센터(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 측면에서 스마트워크는 사무실 운영 및 관리비용 절감(59.5%), 업무시간 단축(54.9%)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개인에겐 출퇴근 시간과 비용 절감(73.2%), 육아와 가사 시간 확보(63.6%) 등을 보다 용이하게 했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64.4%가 스마트워크가 육아나 가사시간 확보에 효과적이라고 말했고, 20대의 경우엔 60%가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공공부문 종사자는 대부분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85.8%)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 절약(71.0%)의 이유가 가장 컸다. 업무 측면에서도 효율성 증대(80.1%), 업무시간 단축(79.5%)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생산성(30% 이상)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민간 부문에서 스마트워크의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는 ▷일하는 시간과 개인시간의 구분 모호(18.7%) ▷대면중심 직장문화(12.5%) ▷보안문제(9.3%) 등이 꼽혔다. 스마트워크가 보다 확산되기 위해서는 ▷스마트워크 근무방식 개선(16.5%) ▷인프라 구축(16.4%) ▷조직문화 개선(14.3%) 등이 필요하다고 설문 참여자들은 답했다. 

공공 스마트워크센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조직문화(55.8%) ▷의사소통의 어려움(35.9%) 등이 거론됐다. 스마트워크가 공공 부문에서 정착하려면 ▷조직문화 개선(66.6%) ▷기관장의 의지(64.4%) 등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워크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의 도입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ICT 기술 활용으로 스마트워크 확산을 촉진해 기업의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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