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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2시48분 운항재개, ‘체류객 빠져나오는데 3일 소요’
[헤럴드경제]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던 체류객들이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운항재개로 25일 오후 2시 48분 제주발 김포행 이스타항공236(B-737)편이 첫 이륙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오부터 제주공항 운영을 재개했다”며 “제주공항에 계류 중인 여객기의 눈·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 등을 실시해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149명을 태우고 첫 이륙했다”고 말했다.

제주발 항공기는 순차적으로 이륙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이후 제설·제빙, 기상(눈·바람), 안전운항 등 공항여건에 이상이 없어 정상 운항할 경우 정기편 143편(2만7915석) 외 임시편 47편(1만1138석)이 투입돼 총 190편, 3만9053석이 공급된다. 

헤럴드경제(제주) 김아미 기자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제주) 김아미 기자 [사진=헤럴드경제DB]


임시편은 항공사별로 △대한항공 8편, 2586석 △아시아나항공 20편, 5052석, △제주항공 3편, 558석 △진에어 7편, 1323석 △에어부산 5편, 909석 △이스타항공 4편, 710석 등이다.

26일 정기편은 215편으로 3만8700석이 공급되며 임시편은 현재 항공사에서 편성 중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정기편의 경우 예약자를 우선으로 하고 남는 자리에 대기자를 태울 계획이다. 임시편은 지난 23일 결항한 승객부터 우선 탑승시킬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항공기 심야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의 경우 평소 소음으로 심야에 착륙이 금지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면서도 “비상상황을 감안해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폭설로 결항된 비행기는 △23일 161편 △24일 270편 등으로 나타났다. 25일 운항을 준비했던 246편 중 97편이 결항돼 현재까지 총 528편이 결항됐다.

제주 체류객은 △23일 2만명 △24일 3만8736명 △25일 2만8224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나타났다. 중복 예약 등을 감안할 경우 실제 체류객은 현재 수치보다 적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오는데 최대 3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9만여명을 실어나르기 위해 대략 540여대의 항공기가 필요하다”며 “하루 제주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기가 25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오는데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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