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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의 사망선고…비트코인이 실패한 이유는?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비트코인계 주요 개발자로 꼽히는 영국 마이크 헌 컴퓨터 개발자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프로젝트는 실패했다”며 더 이상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 헌은 “펀더멘털은 깨지고 특정 사람들에 의해 프로젝트가 좌지우지되고 있다”면서 “결제를 위한 체계적인 기관의 부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패인을 꼽았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도 모두 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게티이미지]

비트코인의 가장 큰 패인으로는 비트코인 채굴기라 불리는 ‘마이닝(mining)’에 있다. 마이닝은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설정된 암호를 푸는 행위를 뜻한다. 이때,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마이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 다수가 GHash.io라는 운영체제를 이용한다. 문제는 마이닝을 위한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업체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마이크 헌은 최근 마이닝을 좌지우지하는 데에 중국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포츈지는 “대부분의 마이닝 운영체제은 중국 업체가 개발한 것”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이 업체의 움직임에 의존적일 수밖에 구조”라 지적하기도 했다.

마이크가 “비트코인 실패”를 선언하게 된 개인적인 이유로는 비트코인 업계 관계자들 간의 내부 분열이 있다. 마이크 헌은 비트코인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현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비트코인 XT’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XT는 기존 업계 관계자들의 반대와 질타에부딪혔다. 이후 마이크 헌과 다른 비트코인 개발자들 간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비트코인전문 뉴스채널인 뉴스SBTC는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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