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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비움…그리고 채움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설치미술가 박기원은 일상 재료를 통해 공간에 대한 사유를 풀어낸다. 공간에서 최대한 물질을 덜어내고, 비워낸 공간은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

작가는 6m 높이의 전시장 전면 유리를 겹겹의 노란색 비닐로 뒤덮고 외부 자연광을 자연스럽게 유입시켰다. 전시장 전면 벽에는 한지에 주홍빛 유화물감으로 채색한 회화 작품을 걸어 놓았다. 반투명한 노란색 비닐 뒤로 회화의 주홍빛이 아스라이 배어 나온다. 물리적 경계가 뒤섞인 공간에서는 모든 잠재적인 것들이 성장한다. 

온도, 비닐, LED 등 가변설치, 2015.  [사진제공=313아트프로젝트)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박기원이 ‘성장 공간’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다. 1월 6일부터 2월 5일까지 313아트프로젝트(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다. 5년만에 여는 개인전이지만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던 ‘에스프리 디올’ 전시에 협력 작가로 참여해 비닐 설치 작업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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