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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설로 오해” 세계태권도연맹 약자 ‘WT’로 바꾼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영문 이름을 ‘World Taekwondo Federation’에서 ‘World Taekwondo’로 바꾼다. 기존 영문 이름의 이니셜 ‘WTF’가 영어 욕설과 똑같아 이미지 훼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스 라파티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은 국제 무대에서의 태권도 진흥과 이미지 향상을 위한 다섯가지 개발 로드맵 중 하나로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25일(현지시간) 스포츠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가 보도했다. 라파티 사무총장은 지속적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이름을 사용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WTF’가 영어 욕설인 ‘What The Fuck(‘What’을 강조하는 표현)’의 줄임말과 같았던 것이 이름을 바꾸는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맹은 기존 이니셜인 ‘WTF’에 대한 권리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지만, 마케팅이나 사업 혹은 행사에서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이니셜을 모든 행사에서 뺄 것인지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연맹은 지난 7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임시위원회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내년에 후속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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