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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언론 “중국, 유엔총회 반대표… 북한 인권 지지 의미 아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관영언론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 것이 북한 인권 상황을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중국은 러시아, 쿠바 등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것이 북한 인권 상황을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반대표는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총회는 북한의 인권 유린 책임을 밝히고 인권 유린과 관련된 최고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안전보장이사회에 권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찬성은 119표, 기권은 48표, 반대는 19표였다.

사설은 “이는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와 관련된 문제”라며 “40개국 이상이 기권을 행사한 것은 국제 정치의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언론을 통해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느낀 일부 중국 국민들은 중국이 북한 인권을 규탄하는 국가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최근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가 중국 국민에게 반감을 사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은 중국 정부가 내부적으로 자국민으로부터 받는 압박이 얼마나 큰지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 정권은 좀더 긍정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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