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슬로베니아 국민투표 결과 동성결혼 반대 63%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20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에서 개최된 동성결혼 허용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60%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가 99%가량 진행된 가운데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가 63%로 나타났다. 찬성은 37%에 그쳤다.

앞서 슬로베니아 의회는 지난 3월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의 결합’ 대신 ‘두명의 결합’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동성 커플에게도 자녀 입양 등에 있어 차별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동성결혼 반대 단체인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비롯 보수단체들과 가톨릭 신자들은 이를 무효화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추진했다.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주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지켜달라”며 우려를 표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2012년에도 동성결혼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현재 동성결혼은 18개국에서 합법화됐다. 이가운데 13개국이 유럽에 속해있다. 아일랜드는 지난 5월 전세계에서 최초로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