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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도 해킹하는 시대?…사이버보안 시장규모 올해만 89조원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올해 전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가 750억달러(약 88조29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그 규모가 배 이상으로 뛸 전망이다. 자동차 해킹 방지부터 금융 부문 보안 강화, 보안 교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성장 비결이다.

리서치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2015년 사이버보안에 쓰인 돈이 750억달러로, 이는 2014년에 비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http://law.rwu.edu]

향후 성장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시장의 규모는 2015~2020년까지 연평균 9.8%씩 커질 전망이다.

사이버자문 기업 SSP 블루의 헤만슈 니감 대표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1700억달러(약 200조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컴퓨터가 쓰이지 않는 물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부문에서 해킹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이버보안 시장의 성장 배경이다.

자동차 해킹 방지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 대표적 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무인자동차 개발, 대시보드와 스마트폰 연결 등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제품 개발이 주된 화두 중 하나다. 그만큼 자동차를 사이버 상에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 보고서에 따르면 ABI는 2020년이면 내장 소프트웨어에 따른 보안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가 2000만대 이상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 분야에서의 사이버보안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HSRC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분야의 사이버보안 시장은 95억달러(약 11조1958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비정부 분야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최근 대형 은행들에서 고객 정보 유출 등 해킹이 늘어난 것이 사이버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높였다. JP모건체이스에서는 지난해 해킹 공격으로 8300만 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이번 달 초에는 해커들이 그리스 은행 세 곳에 대해 해킹을 감행해 비트코인으로 거액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 교육 시장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앤드류 웰스 가트너 부사장은 올해 초 사이버보안 훈련 등 교육 시장이 한 해 간 10억달러(약 1조179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매년 약 13%씩 성장하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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