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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5년 안에 100% 식물성 소재 맥주병 만난다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일본 2위 전문무역기업 미쓰이물산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설탕으로 만든 식물성 소재 페트(PET) 플라스틱병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미쓰이물산은 지난 15일 암스테르담의 재생 화학업체 에반티엄 테크놀로지와 합작으로 천연당으로 만든 식물성 소재 플라스틱 병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

화석 연료와 재생이 불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일반 용기에 비해 이 페트병은 100% 생물 기반 화학물질 FDCA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특히 기존 플라스틱 병보다 산화를 막아주는 기능이 탁월해 맥주와 같이 산화에 민감한 주류 제품의 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티엄 관계자는 “안전문제로 인해 캔음료는 콘서트나 경기장에 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플라스틱병은 가능하다”며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여름에 이 용기에 담긴 맥주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에반티엄은 첫 FECA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미쓰이물산은 이 공장에서 상당량의 FDCA를 구매할 수 있는 협약을 맺은 상태다.

에반티엄 CEO 톰 밴 아켄은 “미쓰이와의 파트너십은 자사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열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시아 시장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포장 재료 시장 중 하나다. 미쓰이와의 협력으로 자사의 PEF 개발이 병 부문을 넘어 PEF 박막이라는 새로운 부문으로 확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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