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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의 윤리, 정의란 무엇인가”

  • 기사입력 2015-1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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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A는 낭떠러지다. B에는 어린이 보행자가 1명 있다. C에는 성인 10명이 있다. 차는 멈출 수 없고 오로지 이 3가지 길밖에는 선택할 수 없다. 자율주행차는 어디로 갈 것인가?”

국내 자율주행차 전문가 3명에게 물었다. 모두 “낭떠러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이런 경우 ‘자기희생’이 인간의 보편적인 윤리이며 찰나의 본능적인 반응일 것”이라는 답이 있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입각해 손해를 최소화하는 게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알고리즘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전문가도 있었다. 그러나 3명의 전문가는 모두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율주행차는 도로의 돌발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인간의 불규칙한 감정ㆍ정서ㆍ운동능력으로 인한 위험까지 막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최근 열린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피해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ETRI 자동차인프라협력연구실 최정단 실장은 “차 앞에 놓여진 장애물이 빈 박스인지, 가득 차 있는 상자인지, 마네킹인지 살아있는 사람인지 판단해 피해가 가장 적은 쪽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개발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와 마찬가지로 자율주행차 분야도 기술이 먼저 발전하고 있지만 상용화는 법과 윤리적인 규제가 마련되고 나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지와 건물 등 각종 도로환경에 구축된 통신장치와 빅데이터 및 사례연구,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을 이르는 ‘머신 러닝’ 등이 자율주행차가 부딪칠 수 있는 사고시의 기술적,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ETRI 손주찬 단장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면 웬만한 위험은 제거될 것”이라며 “차와 차, 차와 도로, 차와 도로의 설치물 간에 정보와 신호를 주고받을 수있는 통신환경 구축이 이루어지면 자율주행차가 부딪칠 수 있는 예상 못한 위험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김정하 교수는 “기계의 측면에서 보자면 사람이야말로 가장 불규칙하다”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교통사고의 위험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자율주행차의 알고리즘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윤리가 반영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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