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의 변화하는 핵심 요소를 주제로 매년 게임 업계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해 온 'KGC'가, 올해는 안과 밖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한국의 인디 및 중소 개발사를 위한 'Korea'에 키워드를 설정하고, '한국 게임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 및 교류 / 마켓 개척 / 인디와 중소개발사 상생'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무료' 행사로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2015년을 마감하는 12월의 첫 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개최되는 '2015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orea Games Conference 2015. 이하 KGC2015)의 대표 강연들을 살펴본다.


모바일 RPG의 신화 '블레이드' 포스트모템

KGC2015의 첫 강연으로는, 2014년 런칭과 동시에 인기 및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던 '블레이드'의 개발사인 액션스퀘어 정조원 팀장이【블레이드 포스트모템(그래픽)】이라는 주제로 '블레이드' 그래픽의 개발 과정을 되짚어 보고, 국내와 해외 런칭을 진행하며 고민했던 그래픽적인 이슈들에 대해, 개발자들과 함께 심도 깊은 고민을 공유할 예정이다.


게임, 이젠 알고 투자하고 알고 투자 받자!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게임 투자를 진행해온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박영찬 선임심사역이 나와 '게임투자만 7년째'라는 제목으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약 30여 편의 게임에 투자 해온 내실 있는 경험을 공유한다. 과연 VC는 어떻게 소싱과 밸류에이션 과정을 거쳐 투자를 진행하며, 어떤 결과를 얻고 있는지? 게임투자를 하려는, 또는 받으려는 기업에게는 귀중한 강연이 될 것이다.


구글 플레이 &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HIT' 강연

양대 마켓의 각종 순위를 모두 휩쓸고 있는 독보적 게임. 초대형 모바일 RPG 게임 '히트(HIT)'의 시스템 기획자인 넷게임즈의 유형석 시스템기획 팀장이 나와 'HIT 전투기획 이야기'라는 주제로 소중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MMORPG 시스템 기획자가 모바일 ARPG 전투를 기획하며 느낀 점', 'HIT 전투를 대표하는 연계기'와 '키키 기획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RPG 시스템 기획자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필수 강연이다.


오토데스크에서 출시한 게임엔진 'Autodesk Stingray Engine', 유니티엔진, 언리얼엔진, 크라이엔진, 게임브리오엔진에 도전장을 내미다!

네 번째 시간에는 오토데스크코리아 박종태 차장이 나와, 'Autodesk Stingray Engine을 이용한 차세대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법'라는 주제로, 다른 상용 엔진과 비교하여 쉽고 빠르고 강력한 개발이 가능한 Autodesk Stingray Engine에 대한 소개한다.


소프트웨어의 버전 관리를 하라!

다섯 번째 강연시간대에서는, 유연한 엔터프라이즈 버전관리 기술로 생산성 증가,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 글로벌 환경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퍼포스 소프트웨어'에서 유근준 솔루션 엔지니어가 '성공하는 게임 개발의 시작 소프트웨어 버전관리'라는 제목으로 게임개발에서의 버전관리 필요성과 그에 관련한 중요성을 알린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 개발 공유

여섯 번째 강연시간대에서는, VR 게임개발의 신흥 강자 '매니아마인드' 김일 대표가 나와, '게임 개발자가 가상현실로 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게임 개발자로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공유한다. 이미 지난 9월, 한국VR산업협회가 출범되는 등 가상 현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주목되는 강연이다.


급부상하고 있는 서버엔진! '아이펀엔진'의 초간단 서버제작 기술 강연

지난 '지스타2015'에서 중소 개발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이펀팩토리의 '아이펀 엔진'이 개발자들을 위한 핵심 노하우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에서 CBT를 시작한 대작 '필드오브파이어(개발사:레드불릿 스튜디오)'를 포함하여 국내외 유명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데 '아이펀 엔진' 의 김진욱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나와 '초간단 30분 안에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만들기!'라는 주제로 "서버개발에 관심 있는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특별한 비밀을 공개하겠다" 장담하고 있다.

'아이펀팩토리(www.ifunfactory.com)'에서는 강연을 듣는 참가자 전원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강연이 아닐 수 없다.


원더5 마스터즈 개발사,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초급 개발자를 위한 강연

글로벌 대작 '파이날판타지14', 그리고 최근 '원더5 마스터즈'로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내 대표 퍼블리셔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배성곤 부사장이 나와, '개발이 사업과 공생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초급 개발자를 위한 맞춤형 강연을 진행한다.

오히려 개발 경력이 오래될수록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제(?)이며, 국내 개발 업계에서 존경 받는 개발자가 드문 이유를 안타까워하여 준비한 강연이라 하니, 대학생, 실무 3년 이내의 초급 개발자는 꼭 들어야 할 강연이 될 것이다.


10년간 게임 개발자로 일해오던 모회사 J씨, 게임사업부로 전직하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몬스터 크라이'로 유명한 개발사 '몬스터 스마일'에서 조한규 사업총괄이사가 나와, '게임 개발자에서 사업부로의 도전기 - 망케에서 축케로'라는 주제로, 개발자에서 사업부로 전직하며 겪은 그간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낼 준비를 마쳤다. "개발 없는 사업 없고, 사업 없는 개발 없다"고 말하는, 솔직담백한 그의 강연이 기대된다.


디즈니의 캐쥬얼 게임 신화를 다시 쓴 '디즈니 틀린그림 찾기' 개발 사례 강연

마지막 열 번째 강연시간은 한국 카카오 마켓 초고속 500만 다운로드 돌파, '겨울왕국', '프린세스 소피아' 등 디즈니 IP가 총출동한 2015년 상반기 캐쥬얼 게임의 선봉장 '디즈니 틀린그림 찾기'의 루노소프트 김복남 대표가 'IP 캐주얼게임 개발 및 서비스 사례 – 디즈니틀린그림찾기'라는 주제로 피날레 강연을 장식한다.

카카오 및 디즈니 캐쥬얼 게임의 성공신화를 다시 쓴 게임의, 게임 개발부터 디렉팅, 프로듀싱,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특별한 강연이기에 관심이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강연이다.


지면 관계상 각 강연시간대별로 하나씩밖에 살펴보지 못했지만, 어느 강연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강연들로만 채워져 있어, 강연을 듣고 난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보람되고 가볍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사전등록 없는 무료 행사 / 기념품, 경품 선물도

KGC2015에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별다른 사전등록 절차 없이 행사장으로 바로 입장하면 된다.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기념품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제공한다고 하니,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이외 설문지 제출을 통해 경품을 추첨한다고 하니, 설문도 잊지 말고 하도록 하자.

참가 및 문의사항은 KGC2015 운영사무국(070-7863-6199 / kgc2015@kgda.kr)에 문의하면 된다.
채성욱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