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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의지 실천하는, 부천 ‘오정본병원’

지역에 뜻을 두거나 동네주치의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병원이 많아지고 있다. 병원경영을 자본적 이익에 우선가치를 두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생명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온(溫). 량(良). 공(恭). 검(儉). 양(讓) 오정(五情)으로 본(本)의 가치 추구

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동양 철학에서 찾은 병원이 있다. 부천 오정구에 위치한 어깨 척추 전문병원인 오정본병원으로 병원에서 우선 강조하는 것이 ‘본’(本)이다. 훌륭한 사람에게 본이 잘 들어 나듯이 본(本)을 갖춘 병원이 되고 싶었다는 것이 대표원장들의 설명이다. 그것으로 그친 것이 아닌 본(本)을 실천하기 위해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의 다섯 가지 마음, 온(溫). 량(良). 공(恭). 검(儉). 양(讓)으로 오정(五情)을 정했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원하자 온(溫)은 온화하고 마음이 따뜻한 병원, 량(良)은 정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병원, 공(恭)은 공손으로 자세를 낮추는 병원, 검(儉)은 검소로 절약하는 병원, 양(讓)은 배려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병원이 되기 위한 실천항목이다.

지역사회와 상생 추구하며 정석 진료하는 병원 되고파

오정본병원이 위와 같은 철학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신영석 원장을 비롯해 최희준, 변해일 원장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름 꽤나 알려진 병원들에 봉직의로 있으면서 지역사회와 공존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정본병원은 ‘본(本)이 되겠다’는 병원의 철학을 세우고 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공존을 먼저 실천하며 부천 오정구 원정동에 개원한지 지난 10월 22일 꼬박 일 년이 됐다. 개원했을 당시 화환 대신 받은 쌀은 고스란히 처음 세운 뜻처럼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손길에 보태졌다. 일주년 행사도 마찬가지로 쌀로 감사인사를 받았다. 이도 역시 지역의 도움처로 바로 옮겨졌다.

신 원장은 “병원철학을 세우면서 결심한 것이 지역사회와 동거동락 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병원이기에 의료지원봉사는 기본이구요. 추가로 오정본병원은 교육에 관심을 가졌습니다”라는 말로 교육의 중요성과 애초 교육을 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한 몫 했다. 이후 부천에 위치한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보건소와 연계해 척추측만증 예방 교육을 20회째 진행하고 있다. 또한 5개 요양원의 정형외과적 의료봉사를 하며 경로당을 방문해 시기별 질환에 대한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장학사업으로 이주민센터에 추천받은 어린이를 책임지고 성장할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과와 자본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 공자의 철학으로 상생과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오정본병원은 정석진료를 지향한다. 불필요한 검사를 지양하고 치료목적에 맞는 진료를 했을 때 환자들도 인정한다는 것이다. 즉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추구하며 2차 진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정본병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의술보다 인술입니다.” 신영석 원장은 과거부터 강조된 말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진실임을 그리고 오정본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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