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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포드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는 문자 아닌 이모지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옥스포드 영어 사전이 ‘2015 올해의 단어’로 문자언어가 아닌 ‘이모티콘’(이모지)를 선정했다.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얼굴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한 이모티콘(사진)이다. 옥스포드 사전이 문자로 된 단어가 아닌 그림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옥스포드 영어사전편찬위원회는 블로그(http://blog.oxforddictionaries.com/)을 통해 올해의 단어로 그림문자인 ‘기쁨의 눈물 이모티콘’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옥스포드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출처=옥스포드사전 블로그]

옥스포드 사전의 캐스퍼 그래스워홀 회장은 “전통적인 알파벳이 21세기의 급변하는 영상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모지 같은 그림 문자가 그 간극을 메우기 시작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란 동그라미 속 웃는 눈과 눈썹, 입모양으로 표현된 얼굴 위에 커다란 두 방울의 눈물로 그려진 이모지는 유니코드콘소시엄에 의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face with tears of joy)로 공식 명명됐다. 2010년 처음 소개됐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인터넷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에서 다양하게 변형돼 사용되고 있다.

현재 1천개 이상의 이모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옥스포드 사전은 이모지 키보드 제작사인 스위프트키와 팀을 이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모지를 조사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이 올해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로 꼽혔으며, 전체 이모지 중 사용빈도가 미국에선 17%, 영국에선 2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옥스포드 사전은 지난해엔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뜻의 ‘vape’, 2013년엔 셀프카메라를 뜻하는 ‘selfie’, 2012년엔 그래픽 포맷인 ‘GIF’를 선정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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