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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T 3D프린팅 컨퍼런스] “의료기기 부품부터 피부 조직, 장기까지…3D 바이오 프린팅이 새 시대 열 것”
[헤럴드경제] 김영철 경북대학교 첨단융합산업기술원 교수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ICT 3D컨퍼런스 2015’에서 ‘의료분야 3D프린팅 해외사례및 국내 지원사업’ 주제발표를 통해 “3D프린팅은 피부 조직, 장기 재생까지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 교수의 발표 내용 요약.

3D프린팅은 의료기기 부품과 수술계획용 인체 모형의 제작에서부터 피부 조직, 장기 재생까지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장비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전혀 새로운 개념의 장비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정성이 높은 소재와 전용 소프트웨어(SW)의 개발도 필수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3D프린팅컨퍼런스에서 김영철 경북대 교수가 `의료분야 3D프린팅 해외사례 및 국내 지원사업`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5.11.04

특히 의료ㆍ바이오 분야의 3D프린팅 응용과정은 일반분야 3D프린팅 활용법보다 훨씬 복잡하다. 일반분야 3D프린팅 활용과정에는 보통 SW 솔루션과 3D프린터(하드웨어), 제작ㆍ서비스 등 3개 주체만이 관여하지만, 의료ㆍ바이오 분야의 3D프린팅 응용과정에는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환자 등 더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보편화될 수 있는 의료ㆍ바이오 3D프린팅 응용분야로는 ▷교육 및 시술계획용 인체 모형 제작 ▷맞춤형 성분 및 형상 조절 제조 ▷개인 맞춤형 체외착용 및 부착물 제작 ▷시술보조 삽입 의료기기 제작 ▷맞춤형 인체이식 의료기기 제작 ▷인체 조직 및 기능 대체 의료기기 제작 ▷인공장기 형성 ▷복잡 형상 및 맞춤형 의료장비ㆍ부품 제작 등을 꼽을 수 있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3D프린팅컨퍼런스에서 김영철 경북대 교수가 `의료분야 3D프린팅 해외사례 및 국내 지원사업`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5.11.04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보청기나 콘텍트 렌즈, 안경, 피임기구 등 일상적인 보조물에서부터 임플란트, 인공연골, 피부ㆍ세포조직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스프리탐(Spritam)사는 최근 3D프린터를 이용해 간질환자용 신약을 개발, FDA의 승인을 얻어내기도 했다. 스프리탐이 개발한 이 약은 기존 약에 비해 약의 인체 내 분해 속도가 탁월할 뿐 아니라, 간질 환자의 다른 약 복용량에 맞춰 특정 물질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미국의 인비졀라인(invisalign)은 치아 정렬용 투명 교정기 ‘JIG’를 생산해 주목을 받았고, 벨기에의 머터리얼라이즈(Materialise)는 치과ㆍ정형외과 분야의 임플란트를 맞춤 설계ㆍ제작해주는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의료ㆍ바이오 분야의 3D프린팅 응용분야가 점점 더 넓어짐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인체 맞춤형 치료 물 제작 기반구축’ 계획을 수립, 실행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오는 2021년 6월까지 총 72개월간 경북대 산학협력단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계획은 의료기업의 맞춤형 치료물 개발과 제작 과정 전주기를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국내 유일의 GMP 인증 맞춤형 치료물 제적 전문기반을 제공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리=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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