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페북, 글로벌 검색엔진 장착…구글에 정면으로 도전하나
게시물·뉴스 영역까지 기능 확대
개인화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적용
논쟁 이슈 등 한눈에 파악 가능
다양한 양질의 정보 제공이 관건


페이스북이 글로벌 검색엔진<사진>을 도입한다. 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간) 블로그에서 ‘친구찾기’나 ‘위치검색’ 이외에도 뉴스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모든 게시물이 검색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계 최대 검색 플랫폼인 구글(google)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친구와 장소에 국한됐던 검색기능이 게시물 및 뉴스 영역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영국에 국한해 게시물 검색이 가능하게 했지만 뉴스피드 등 매체 검색은 이뤄지지 않았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페이스북의 검색엔진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가 논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기존 검색 플랫폼인 구글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인터넷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페이스북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광고를 제공해왔다”면서 “새로운 검색엔진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미디어 등 다양한 광고주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전문매체인 지디넷(ZDnet)은 “강화된 페이스북 검색엔진은 결과적으로 SNS를 통한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기반한 정보수집이 구글검색 기능보다 다양하고 좋은 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쿼츠(Quartz) 지는 “2006년 당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15억 명의 회원이 볼 수 있다”며 “페이스북 세계에서 사생활은 더 이상 사회규범(social norm)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허핑턴 포스트는 “SNS와 기존 포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의 검색기능으로 인해 사생활을 침해받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고 우려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크버그는 이미 지난 2013년 페이스북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검색엔진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톰 스토키 이스북 검색담당 부사장은 “소셜네트워크가 일반 인터넷 포털보다 더 전문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다른 곳에서는 궁금증을 풀 수 던 것을 페이스북에서는 풀 수 있는, 페이스북만의 것(검색 엔진)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